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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개시' 신도시 분양권 지역별 차별화>.....청라,청라지구,청라국제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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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26. 08:00
[청라지구/인천청라지구/청라국제도시]분양권시세와 관련한 기사
<'입주개시' 신도시 분양권 지역별 차별화>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1-07-26 06:30
광교 '최고 1억 웃돈'…김포·청라 '미지근' 수도권 전세난에 전세 수요는 꾸준히 늘어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이유진 기자 = 최근 입주를 시작했거나 시작할 예정인 수도권 신도시들의 아파트 분양권도 지역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입지가 좋은 아파트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인기가 높은 광교신도시 분양권에는 억대의 웃돈(프리미엄)이 붙는 반면 김포한강신도시나 청라국제도시는 아직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하반기 전세난에 대한 우려로 프리미엄이 붙지 않은 신도시 아파트에도 전세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올해 말까지 수도권 신도시의 아파트 입주계획 물량은 광교신도시가 4개 단지 2천568가구, 김포한강신도시가 2개 단지 2천148가구, 인천 청라지구가 7개 단지 4천38가구다. 이달 30일께 첫 입주(한양수자인 214가구)가 시작되는 광교신도시는 청약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던 선호 지역답게 부동산 한파에도 분양권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입주에 들어가는 울트라참누리 1천188가구를 공급한 울트라건설 관계자는 "아직 전매제한 기간이지만 해외 파견, 지방 근무 등 특수한 사정으로 거래가 허가된 분양권 매물을 보면 최고 1억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기업과 함께 광교 이던하우스(12월 입주 예정, 700가구)를 공급한 한화건설 관계자도 "분양가는 3억원대 후반이었는데 지금은 웃돈이 9천만원까지 붙어 4억원대 후반에서 시세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르면 9월부터 서울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될 예정이어서 광교신도시의 분양권 '쟁탈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그러나 전매제한이 풀리면 합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분양권 물량이 대폭 늘어나게 돼 당분간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광교신도시 내 T공인 관계자는 "두달 전에는 광교 분양권에 1억3천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는데 지금은 7천만원 수준까지 내려갔다. 전매제한 때문에 그동안 물건이 귀했는데 앞으로 제한이 풀리면 매물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다들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인근 C부동산 측도 "전매제한 완화가 결정되면서 프리미엄이 좀 내려갔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눈높이가 달라 현재 거래는 잘 안 된다"면서도 "유명 브랜드 아파트나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아파트는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광교를 제외한 나머지 수도권 신도시는 사정이 좋지 못한 편이다. 지난달 첫 아파트 입주에 들어간 김포한강신도시나 지난해부터 입주가 시작된 청라지구는 주변 개발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탓에 현재 시세가 분양가에서 별로 올라가지 않은 상태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최근 김포한강로의 개통으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지하철 9호선의 연장이 늦어지면서 아직 수요자들의 반응이 뜨겁지는 않다. 김포 H부동산 관계자는 "김포한강로가 뚫린 이후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이 좀 늘기는 했는데 가격 변동은 별로 없다. 미분양 물량보다는 그래도 분양권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김포한강신도시 스위첸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0~81㎡(공급면적 기준)로 설계돼 최고 1천만원까지 웃돈이 형성됐지만 광교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84~85㎡형으로 구성된 청라지구 힐데스하임도 이달 31일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 거래가 늘고 있지만 분양 당시보다 가격이 크게 올라가지는 않았다. 매도자들은 1천만~2천만원의 프리미엄을 받으려고 하지만 수요자들은 분양가 수준에서 거래를 원하기 때문이다. 청라지구 B공인 관계자는 "청라지구 아파트 분양권은 대형 평형은 잘 안 되고 중소형은 잘 되는 차별화 양상을 보인다"며 "아직 분양가 이하로 나온 급매물이 남아있어 시세가 낮지만 입주하고 두세 달 지나면 웃돈이 붙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포한강신도시와 청라지구 등 반응이 미지근한 신도시 주택시장의 향후 변수는 수도권 전세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전세난이 올해 초와 마찬가지이거나 그 이상으로 심각해지면 비교적 시세가 저렴한 이들 지역에서 전셋집을 구하거나 입주 직전의 아파트 분양권을 구입하려는 수요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을이나 연말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등 일부 임대 수요가 치솟는 서울의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김포한강신도시와 청라지구의 전셋집을 계약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청라지구 B공인 측은 "아직 입주가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60%가량 전세 계약이 끝난 단지도 있다"며 "서울, 시흥, 화성, 남양주 등지에서 전세난의 영향으로 청라지구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