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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 부동산 시장 '회생' 조짐 보인다
휴먼링크
2010. 10. 11. 16:26
청라지구 부동산 시장 '회생' 조짐 보인다
입주율 늘면서 상가 분양 문의 줄이어...전세값 상승 추세·단독주택지공급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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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 지구의 부동산 시장이 회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단계 지구 입주가 본격화되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요지를 선점하려 상가 분양 시장을 노크하는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전세값도 상승 추세고, 단독주택지 분양도 활기를 띄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라지구 내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인구가 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0일 입주가 시작된 청라웰카운티 17단지는 692가구 가운데 620가구가 입주를 마쳐 90%가 넘는 입주율을 보였다. 청라자이(884가구), 중흥S클래스(174가구 ) 등 다른 아파트들도 최근 하루가 다르게 입주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인구가 늘어나면서 상가 분양에 관심을 쏟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청라지구엔 내년 초까지 10층ㆍ11층ㆍ7층짜리 등 3곳의 공동상업시설이 준공해 입주할 예정인데, 현재 이미 각 상가의 1~2층의 상가는 분양이 완료된 상태일 정도다.
특히 초기 상권을 선점하려는 이들이 생기면서 상가 점포 분양을 받은 이들이 매수자들에게 적게는 2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웃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라지구 상가 분양 관계자는 "내년까지 1공구 1만5000여 가구가 입주를 마칠 경우 인구가 제법 늘어나게 돼 상가도 그만큼 활성화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매수자들은 금융비용 수준의 프리미엄을 주지 않으려 해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초기 상권을 장악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 전세난의 영향으로 전세값이 최근 오르고 있는 것도 청라지구 활성화의 신호탄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라자이 123㎡형의 경우 지난 2개월 새 전세값이 1500만원 가량 뛰었고, 중흥S클래스ㆍ웰카운티도 소폭 상승했다.
이와 함께 최근 LH가 공급한 단독주택지가 3.3㎡ 당 100만원 가량 할인판매를 시작한 후 계약률이 올라가고 있어 지구 전체의 활성화에 도움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청라지구 부동산 한 관계자는 "청라지구는 워낙 입지 조건이 좋아 청라~화곡간 BRTㆍ제3연륙교ㆍ제2외곽 등 사회기반시설만 잘 갖춰지면 최적의 주거지로 각광받을 수 있는 곳"이라며 "현재 아파트 가격이 전체적으로 분양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며, 앞으로 긍정적인 변수가 많아 순풍을 탈 경우 회복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